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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My writing/- Graduate School Life

부엉이와의 밤

by LuMiJUN 2016. 7. 24.

부엉이와의 밤

대전으로 내려가는 버스를 타기 전에 센트럴시티의 심장인 신세계 백화점에 들리게 되었다. 백화점 들어가기 직전까지, '당근 겉 벗기는 도구만 찾고 재빨리 나오자'라는 생각이었지만, 음료 코너를 보자마자 부엉이가 생각이 났다.

'맞아. 항상 부엉이 사려다가 못 샀었는데..오늘 있나 한 번 확인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둘러보다가 부엉이를 찾았다!! 사실 전 여자친구랑 같이 마셔보려고 신세계에서 몇번이고 찾았던 맥주였는데,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었다. 그러다가 전혀 의도치 않게 발견하다보니 뭔가 더 반가웠고, 그래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사 버렸다.ㅎㅎ

원래 이름은, Hitachino Nest (히타치노 네스트) 이지만, 우리에겐 부엉이로 더욱 익숙한 맥주. 사케 생산을 전문으로 하는 Kiuchi 라는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맥주인데,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코리아 크래프트 브류어리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가 술을 그냥 즐길 정도로만 좋아하기 때문에, 다른 맥주에 비해 뭐가 어떻고 어떻다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첫 인상은 향긋함. 그리고 지나치지 않은 탄산감. 

마치부드러운 부엉이 깃털이 생각나는 맥주랄까...
내가 혼자 밤에 책상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그런 맥주.

덕분에 읽어야 할 논문을 집중해서 읽고, 개운한 마음으로 하루를 마무리 할 수 있게 되었다.

동네 맥주집에서도 팔면, 하루 일이 끝나고 친한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들과 같이 한 잔 하러 가면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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