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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Eye in the Sky [아이 인 더 스카이] - 세상은 평등하지 않다.

by LuMiJUN 2016. 8. 28.

Eye in the Sky [아이 인 더 스카이]

포스터를 보고 들었던 첫 느낌은 '시원한 액션 영화'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예고편을 봤더니 저의 첫 예상과는 다른 스토리였고, 예고편 만으로도 충분히 어떤 영화일지 감을 잡을 수 있는 그런 영화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영화의 재미가 떨어지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현실적인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인 것 같습니다. 너무 현실적이라 불편할 수 있는...
현재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중요한 문제점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고, 그것을 긴장감 있게 잘 표현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10년 전만 해도, 전쟁 영화들은 항상 총과 피, 전우애 그리고 복수가 빠지지 않는 소재로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같은 전쟁 영화 이더라도 이러한 자극적인 것 보다는, 보고 난 후에 더 많은 생각을 하도록 하는 영화들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전쟁에서 사용하는 무기가 바뀌고, 이에 따라 전쟁을 하는 방식이 변하는 것과 동시에 우리의 사고 방식도 달라지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에 비해 우리의 도덕(생각이라고 해야 할까요?..)은 쉽게 바뀌는 것이 아니라서 갈등이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단순히 '돌격, 앞으로!'를 외치고 총을 쏘며 나갔다면, 지금은 스위치 하나를 누르기 위해 전에 하지 않았던 고민들을 하기 시작합니다. '내가 스위치를 눌러도 되는 것인가?', '내 의지로 스위치를 누르는 것인가?',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가?',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아닌가?', '나는 어디까지의 권력을 갖고 있는가?'...이러한 불편한 진실들...

이 영화는 이러한 우리 사회 (정확히 말하면 전쟁을 하는 사회)가 갖고 있는 도덕적 문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휴전중인 우리나라와 무관 하다고 말할 순 없다고 생각합니다.

얼마 전 영화 '터널'이 개봉하였습니다. 아직 보지는 못했지만, 전쟁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보여주는 영화라고 들었습니다. 이런 문제들을 다루는 영화들이 많아지고, 사람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는다면, 실제로 우리 사회가 이러한 문제를 만났을 때 더 준비된 상태에서 더 좋은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멀리 내다보라'고들 말을 합니다. 멀리 내다 보기 위해 우리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도 합니다. 이제는 너무 높이 올라가 하늘에서 내려다 보기도 합니다.
하늘에서 바닥을 내려다보는 것...이제 우리는 멀리 내다보지 못하게 된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Eye in the Sky와 한번 생각하는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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