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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Logan [로건] - Beyond action

by __LuMi__ 2017. 3. 20.

Logan


IMDb에 걸려있는 Logan의 포스터를 보면 혹성탈출에 나오는 시저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강렬한 눈빛의 울버린 (Hugh Jackman).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는 단순히 강한 눈빛이 아닌 것 같습니다. 기존의 X-men 시리즈에서 Logan은 항상 앞만 보고 달려가는 '돌격형' 이미지로 그려졌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그러한 돌격형 보다는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마치 시간이 사람을 바꾸어 놓듯이.


대부분의 시리즈에서 돌연변이는 소수로 그려졌었고, 이 소수는 항상 일반인들에게 공격 받는 모습으로 나타났지만, 이번만큼 외로워 보이는 작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생존자'들의 모습을 매우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고독감 속에서 느끼는 슬픔과, 새로운 인간관계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희생하는 모습은 기존에 X-men 시리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앞 시리즈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질 않는데, 인상적인 장면이 기억에 없었던 걸로 봐서^^;;)


쿠기영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Hugh Jackman의 울버린을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쉽게 영화관을 나오기가 어려웠습니다. '뭔가 있을꺼야'라는 막연한 기대로 앤딩 크레딧이 끝까지 지나가는 것을 보았지만, 역시 아무 일 없었네요...시리즈 중에서 이정도로 아쉬운 영화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만큼 강렬한 울버린이 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2000년에 X-men으로 시작한 죽지 않는 울버린의 아름다운(?) 결말을 보여준 영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