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Movies

Skyscraper [스카이스크래퍼] - Power of Duct tape?

by LuMiJUN 2018. 10. 7.

Skyscraper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볼 수 있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심장이 쪼그라드는 긴장감이랄까? 영화를 보는 동안 내내 이런걸 3D로 만들어서 보면 진짜 기가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우리나라의 도시형 재난 영화 (해운대, 타워?)를 보질 않아서 비교할 수 는 없지만, 비슷한 전개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아마 그들의 차이라고 한다면 카메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른 긴장감 유지 정도가 아닐까 싶다.

줄거리는 초대형 고층 건물의 완공을 앞두고 마지막 안전 점검을 맡은 주인공(Dwayne Johnson)과 가족이 악당들의 음모에 말려들어 겪는 고난을 그린 영화라고 간단하게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내용은 좀 유치할 수 있는데, 심장을 쫄깃쫄깃하게 하는 카메라 촬영은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특히 주인공을 장애인으로 설정한 것도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제 기억에는 휴먼드라마/다큐멘터리 이외에 장애인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이 영화에서는 장애인 같지 않은 초강력 장애인이 등장하고, 장애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의지가 있으면 못 할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치 참전 후 부상으로 장애인이 된 퇴역 군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습니다(원래 주인공이 군인이었는데 폭발 사고로 한 쪽 다리를 잃는 것으로 시작한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라면, 무엇보다 ‘박스테이프(Duct tape) 사용하는 장면인 'If you can't fix it with duct tape, you're not using enough duct tape!' 가 베스트 멘트 아닐까? 뭔가 특수부대의 '불가능은 없다' 같은 느낌?

그리고 이 영화를 재미있게 본 또 다른 이유를 생각한다면, 아마 미래의 건축들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대 건물이 높아지고, 자동화되면서 필연적으로 그만큼 더 컴퓨터에 의존하게 되어버렸습니다. 공기 순환 시스템, 소방 시스템, 보안 시스템 등등. 게다가 요즘에는 집에다가 서버를 설치해서 집에 있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를 핸드폰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고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우리의 열쇠로 문을 열던 때 보다 더 쉽게 남에게 내가 모르는 사이에 집을 잃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단순히 물건을 잃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은 나만의 공간까지 말이죠. 미드 Person of interest (Creator: Jonathan Norlan)에서도 볼 수 있듯이 개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물건들이 우리의 생활을 위협할수도 있는 것처럼. 잃어버린 물건들은 웬만해서 다시 돈을 주고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남들에게 한번 보여진 모습은 그들의 기억에서 지울 수 없어서 무서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0년 뒤, 우리는 어떤 집에서 살고 있을까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드웨인 존슨의 연기가 점점 좋아지는 것 같네요. 뭔가 이제는 표정이 덜 어색하다고 해야 하나? 진짜 긴장감을 주는 표정 연기?

'드웨인 존슨'을 좋아한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 하지만 신선한 스토리를 원한다면 실망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