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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Mortal Engines [모털 엔진]: 인간의 상상력과 영화의 한계

by __LuMi__ 2018. 12. 15.

Mortal Engines [모털 엔진]

영국 판타지 소설 작가이자 어린이 책 일러스트레이터인 Philip Reeve (필립 리브)의 소설 Mortal Engines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소설은 총 4편이며, 2001년 Mortal engines 을 시작으로 하여 Predator's Gold (2003), Infernal Devices (2005), A Darkling Plain (2006) 을 차례로 출판하였습니다.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지만, Mortal engines 이란 소설을 처음 출판하고 나서 베스트셀러 작가 되었고, 영화사와 감독들이 매번 새로운 책이 나올 때 마다 판권을 구매했다고 하네요.해외에서는 꽤 유명한 판타지 소설들이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우리나라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 만큼 유명하지는 않았던 것 같네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부터 2007년까지 전 세계를 휩쓸었으니...). 지금도 위키에 '모털 엔진'을 찾아보면 소설보다는 영화가 먼저 검색됩니다. 우리나라 출판사들이 이런 책들도 빠르게 번역해서 한국에 잘 소개해준다면 좋을텐데, 좀 아쉽네요 (해리포터도 한국엔 99년에 첫 번역 판이 나왔습니다.).

'견인 도시'. 움직이는 도시라는 것을 생각하고 구현해 낸 것이 인상적이어서 주저 없이 영화를 예매하였습니다. 예고편에서 보았던 것 만큼 화려한 그래픽과 인간의 상상력을 잘 표현해 놓은 것 같아서 영화관에서 보길 잘 했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것들을 생각해내는건지. 그리고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를 넣어놓아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서 중간중간 스토리가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뜬금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인물들과 조금 따라가기 어려운 배경 설정). 뭔가 개연성이 부족해보이는게 책의 내용을 2시간에 다 담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뭔가 조금 실패한 스타워즈 시리즈랄까? 영화를 이루고 있는 핵심 아이디어가 약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후속편들이 나와서 잘 마무리해준다면 정말 좋을텐데, 아마 관객들 반응을 보고 나머지 영화들을 제작하겠죠?

아, 그리고 이 영화에는 굉장히 인상적인 한국인 배우 Jihae도 나온답니다. :)

한줄로 평가한다면, Great visual effects without strong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