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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 School Life (#14): 온라인 인터뷰 이후(After the online interview)

LuMiJUN 2019. 7. 24. 00:31

인터뷰라는 큰 고비를 넘기면 '아 이제 뭐하면 되지? 끝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무사히 인터뷰를 마쳤다고 가정을 합시다. 저 같은 경우 인터뷰를 끝내기 전에 보통 다음에 어떤 것을 진행할지 PI들이 간단하게 언급했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후 하루 이틀 내에 인터뷰에 대한 인상을 간단하게 메일로 보내줬었습니다. 물론 본인이 먼저 인터뷰에 대한 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습니다. 

'인터뷰해서 좋았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거나, 레퍼런스 메일을 못 받게 되면 연락을 주세요.' 등 간단한 메일을 보냄으로써 PI에게 본인의 존재를 지속적으로 인지시켜줍니다. PI로부터의 메일/답장에 따라 이후 프로세스가 정해지는데, 정말 관심이 있는 PI는 십중팔구 '직접 연구실에 와서 사람들을 만나 볼 생각은 없는지'에 대해 물어볼 겁니다. 저는 강력하게 직접 만나서 얼굴을 보고 대화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PI뿐만 아니라, 연구실 사람들, 시설, 그리고 동네에 대한 인상 등 모든 것들이 자신의 포닥 생활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록 시간과 돈이 많이 들더라도 직접 다녀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터뷰 비용을 지원해주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인터뷰 비용을 지원해주지 않는 연구실은 거르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비용(항공 & 숙박)이 비싸긴 하지만, 연구실에서 실험에 드는 비용과 비교해보면 적은 금액입니다(이 정도도 지원을 안 해주나?!!). 그리고 지원을 안 해준다는 것은 연구비 사정이 안 좋을 수도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의미하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유명한 학교/연구소 같은 경우 중국/인도인 포닥들이 '월급이 적더라도 일 하겠다.'식으로 지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유명한 학교/연구실이라도 지원을 잘 안 해주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해당 국가에 학회가 있다면, 학회 일정을 이용해서 인터뷰를 보고 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는 신기하게도 PI들이 2차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 연구 계획서 작성하기
- 얼마 전 게제된 본인 논문에 대한 의견 제시

제 주변엔 이런 2차 시험을 본 친구들은 없었습니다. 둘 다 처음 해보는 거라서 쉽지는 않았지만, 각 연구실에서 어떤 방향으로 연구하는지를 이미 파악해뒀기 때문에, 큰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고 숙제를 잘(?) 마무리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메일 몇 번 더 주고받은 후에 Face-to-face interview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Face-to-face interview에 대한 내용으로 따로 글을 쓰겠지만, 여기에도 간단하게 쓰려고 합니다. 인터뷰는  3박 4일, 2박 3일 일정으로 각각 잡았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일정 잡는데만 해도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던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엔, 내가 가능한 시간을 여러 가지 제시하고, 상대방이 고르도록 하는 것이 무난한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이틀이었지만, 하루 전날 도착해서 주변 분위기, 인터뷰 장소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하려고 계획했었고, 인터뷰 끝나고 비행기 스케줄에 따라 하루 더 있다가 돌아오거나, 바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계획했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첫 구직 인터뷰 준비였던 것 같네요). 항공권이나 숙박은 'Reimbursement' 방식으로 진행하였기 때문에, 일단 제가 개인 카드로 결제, 영수증을 챙겨놓았습니다.

여기까지가 인터뷰 후 상황이 잘 풀렸을 때 발생하는 일입니다. Face-to-face interview 없이 채용 결정이 나는 경우도 많이 있는데, 이것은 PI 성향에 따라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 계신 한국인 교수님네 인터뷰를 보는 경우, face-to-face interview 없이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반대로, Online interview를 하고나서 연락이 안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는 PI 및 랩 사람들 모두와 Online interview를 진행하고, PI가 '연락 줄 테니 기다리고 있어라'라는 메일까지 받았는데, 이후 연락이 끊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제 관심사와 약간 거리가 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지만, 기분은 좋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Online interview 후 대략 한 달 동안 진행된 내용들인 것 같습니다. 시간은 좀 오래 걸린 것 같은데, 그래도 제가 관심있었던 연구실에서 Face-to-face interview 제안을 받아서 매우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에는 'Face-to-face interview'에 대해 좀 더 글을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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