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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iens [사피엔스] - 객관적 사실을 바라보는 주관적 시점 Sapiens (Yuval Noah Harari) 초등학생이었을 때 무슨 일이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담임 선생님이 잠시 학교에 못 나오게 되셔서 임시로 젊은 선생님이 오셨는데, 그 선생님은 나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기억을 만들어 주셨다. "지금부터 한 명씩 나와서 화이트보드에 연필을 그려보렴." 한 명씩 나와서 다양한 연필을 그리기 시작했다. 동그란 연필, 끝에 지우개가 있는 연필, 육각형 연필 등, 다양한 연필들이 순식간에 화이트보드를 가득 채웠다. 우리들의 연필 그림이 보드를 가득 채웠을 때, 선생님도 연필을 그렸는데, 선생님의 연필은 다른 연필들과 사뭇 달랐다. 동그란 원 가운데에 점 하나. 우리들이 옆에서 본 연필의 모양을 그렸을 때, 선생님은 정면에서 본 연필의 모양을 그린 것이다. '동.. 2020. 1. 16.
Formula 1: Drive to Survive [F1: 본능의 질주] - Netflix 다큐멘터리? Formula 1: Drive to Survive 내가 생각하는 다큐멘터리는 BBC, Discovery, National Geographic 등 뭔가 자연이나 과학과 연관된 약간 지루할 수 있는 내용의 프로그램들이다. TV 채널 돌리다가 정말 재미있는 것들이 없을 때 보는 채널이랄까? 그래도 요즘엔 National Geographic이나 Discovery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는데, 어렸을 때 '동물의 왕국' 때문에 생긴 강한 기억 때문이랄까, 머릿속에 '다큐멘터리' = '중저음 남자 성우 목소리를 듣는 지루한 프로그램'이라는 공식이 있는 것 같다. 이런 기억을 갖고 있다가 만난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들은 신세계를 보여주었다. 특히, Formula 1: Drive to Survive는 남자라면 한.. 2020. 1. 13.
Ford v Ferrari [포드 v 페라리] - Go back to Michigan! Ford v Ferrari 영화 시작하자마자 '이 영화 리뷰 제목 문구는 Beyond 7,000 RPM'라고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영화 중반에 나오는 "Go back to Michigan"이라는 대사가 너무 기억에 남아서 바꿔보았다. 그리고 영화가 끝나자마자 든 생각은 '이게 진정 미국 국뽕 영화다!'였다. Ford를 포함한 미국 3대 자동차 제조 회사(GM, Chrysler, and Ford)가 있는 Michigan에서 살고 있어서 그런지, 영화 시작 전에 Trump를 지지하는 배지를 달고 들어온 백인 부부를 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 세계를 구하는 히어로 영화보다 더 강한 Pride (Michigan Pride!)를 심어주는 영화. 자동차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익숙한 두 회사 Ford와 Ferr.. 2020. 1. 8.
Cats [캣츠] - Well, it's different than I expected. Cats 우리나라에도 몇 번 내한 공연을 왔었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뮤지컬. 이 뮤지컬을 Tom Hooper가 영화로 만들어버렸네? 저는 Tom Hooper 감독이 제작한 The King's Speech와 Les Miserables 만족스럽게 봤기 때문에 따로 후기를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국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 내용을 정확히 느낄(?) 수 없을 테니 '그냥 뮤지컬과 비교해서 어떤 느낌인지 비교해보자'라고 생각하고 향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에 CG를 입혔네? 고양이 꼬리랑 귀 움직이는 거 신기하네?'라는 생각이 주로 들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귀와 꼬리를 묘사한 것은 신기한 것 같다. 배우를 고양이화 하기 위해 정말 많은 .. 2019. 12. 30.
Die Kunst des klugen Handelns [스마트한 선택들] Die Kunst des klugen Handelns [스마트한 선택들] Jean Paul Satrete는 'Life is C between B and D. 인생은 B(Birth)와 D(Death) 사이의 C(Choice)이다.'라는 명언을 남겼고, 이 책은 그 C에 대해 조언을 해주고 있다. 하루에도 다양한 선택을 즉각적으로 하는 현대 사회에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능력이 되었다. '어떤 선택이 좋은 선택이고, 어떤 것이 나쁜 선택인가?' '왜 우리는 나쁜 선택을 하는가?' 이러한 질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생각은, 정확한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상황 판단이 선행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서, 정확한 상황 판단에 근거하지.. 2019. 1. 2.
Aquaman [아쿠아맨] - I'm the protector of the deep Aquaman [아쿠아맨]지금까지 개봉한 DC 시리즈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Justice League [저스티스 리그]에서 처음 잠깐 보습을 보였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풀타임으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풀타임 영화이지만, 메라 역할을 맡은 Amber Heard 와 잘 어울리는 조합인 것 같습니다. 만화 원작에서는 아쿠아맨이 금발 백인인데, 이미 저스티스 리그에서 보셔서 아시겠지만, 영화에서는 검은머리의 갈색 피부인 하와이 사람인 Jason Momoa입니다. 그런데 뭔가 오묘하게도 이러한 분위기가 정말 바다의 수호자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Jason Momoa가 하와이 출신에 대학교에서 해양생물학(Marine biology)를 전공했다는 것, 심지어 첫 데뷔작이 Ba.. 2018.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