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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안시성 [The Great Battle] - 현명한 리더와 단결된 모습의 부하들의 힘

by LuMiJUN 2018. 11. 28.

안시성 [The Great Battle]

한국에서 역사교육을 받았다면 누구나 한 번 쯤은 들었을 양만춘 장군과 안시성 주민의 이야기입니다.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과 더불어 우리나라 역사에 매우 중요했던 전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영화에서는 양만춘 장군(조인성)과 그의 군대의 능력에 집중을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양만춘 장군의 군이 중요한 잘 싸우기도 하였지만, 실제로 무사히 수성을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성 주민들의 도움이었습니다. 당태종 이세민과의 전투가 있기 전에 안시성 사람들은 연개소문과 전쟁을 치뤘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 주민들의 전투에 대해 익숙해져 있고, 양만춘 장군을 중심으로 단합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였습니다. 미리 이러한 일을 겪은 주민들이었기에, 50만이 되는 당나라 군대를 막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현명한 지휘관과, 단결된 자세로 지휘관을 따르는 부하들과 일반 백성들.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고, 그것을 현명하게 추진(?) 할 수 있는 사람만 있으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자체와는 무관하지만, '양만춘'과 '안시성 전투'에 대한 기록은 사실 많이 남아있지 않다고 합니다. 특히, 안시성 전투를 이끌었던 안시성주가 과연 양만춘이 맞는가부터, 의심하는 사학자들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시대에 기록된 역사적 자료가 제대로 없고, '양만춘'이라는 이름은 실제로 1,000년이 지난 조선시대의 역사서에서나 기록되어있기 때문입니다. 당나라 쪽에도 제대로 기록된 문헌이 없고, 삼국을 통일한 신라의 기록에도 '안시성주'로만 되어 있고, 장군의 이름은 없다고 합니다. 제 1차 고구려-당 전쟁을 승리로 이끈 중요한 전투임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기록이 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 많이 아쉽지만, 이렇게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소재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은 정말 의미있는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

비록 영화가 평점이 낮고, 영화 자체보다 배우에 대한 얘기가 향간에 많이 떠돌고 있지만, 그래도 중요한 역사를 복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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