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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O by Cirque du Soleil [오 쇼 - 태양의 서커스]

by __LuMi__ 2020. 5. 6.

O [오 쇼]

환락의 도시 Las Vegas. 라스베이거스에 카지노, 호텔과 함께 유명한 것이 있는데 바로 호텔마다 호스트하고 있는 쇼이다. 모든 호텔이 다 쇼를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메인이 되는 대형 호텔들 위주로 쇼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에 갔을 때에는 KA by Cirque du Soleil (MGM Grand), Mystere by Cirque du Soleil (Treasure Island), The Beatles LOVE by Cirque du Soleil (Mirage), Phantom at The Venetian Resort (Venetian)를 봤던 것 같다 (막상 적고 보니 생각보다 많이 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 뭔가 잘못 기억하는 건가?..). 원래는 O by Cirque du Soleil (Bellagio)도 보고 싶었지만, 휴관이어서 아쉽게도 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쇼를 보기 전부터 Cirque du Soleil 공연을 좋아해서, 한국에서 했던 공연은 거의 다 봤었고, 어느 정도 대충 쇼를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베가스에서 하는 공연은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제대로 느꼈다. 천조국의 클라스가 느껴지는 쇼. KA show는 정말 환상적이었고, 왜 라스베이거스 3대 쇼라고 불리는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Cirque du Soleil 공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한 번은 직관하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지금 전 세계가 COVID-19으로 고생을 하고 있고, 물론 공연 업계 역시 최악의 시기를 겪고 있다. 일단 2020년 5월까지 공연이 모두 취소 되었었고, Cirque du Soleil가 직원의 95%를 임시 해고했다는 기사도 보았다. 이런 힘든 상황에서 Bellagio 호텔이 과감한 결정을 내렸는데, 바로 O show를 무료로 온라인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영화' 항목에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쇼는 현장에서 직접 봐야 하지만, 아쉬운대로 동영상으로 보고 있는데, 역시 동영상으로도 그 대단함이 느껴진다(저게 정말 사람의 몸으로 가능한 것인가?!). 게다가 쇼가 보통 $100 이상인 것을 고려한다면 엄청난 기회가 아닌가 싶다. 지금도 쇼를 보면서 글을 중간중간 쓰고 있는데, 정말 그 규모가 대단한 것 같다. KA는 뭔가 스토리 전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것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쇼. 일단 물에서 진행하는 쇼라는 것이 무엇보다도 인상적이다. 2010년에는 이 정도로 물을 이용한 쇼가 O 이외에는 없었는데, 글을 쓰며 검색해보니 최근에는 Le Reve (Wynn Las Vegas)가 인기가 많은 것 같다. 설명을 보면 뭔가 물과 불 모두 이용하는 것 같은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두 공연 모두 직접 보고 비교해보고 싶다. 

COVID-19으로 모두 집에 갇혀있는 상황에 조금이나마 힘을 주기 위해 공연을 공개한 Bellagio, 모처럼 오지 않는 기회인데 가능하다면 된다면 꼭 쇼를 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