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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Cats [캣츠] - Well, it's different than I expected.

by LuMiJUN 2019. 12. 30.

Cats

우리나라에도 몇 번 내한 공연을 왔었고, 뮤지컬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봤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뮤지컬. 이 뮤지컬을 Tom Hooper가 영화로 만들어버렸네? 저는 Tom Hooper 감독이 제작한 The King's SpeechLes Miserables 만족스럽게 봤기 때문에 따로 후기를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 게다가 미국 영화관에서 보는 거라 내용을 정확히 느낄(?) 수 없을 테니 '그냥 뮤지컬과 비교해서 어떤 느낌인지 비교해보자'라고 생각하고 향했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뮤지컬에 CG를 입혔네? 고양이 꼬리랑 귀 움직이는 거 신기하네?'라는 생각이 주로 들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귀와 꼬리를 묘사한 것은 신기한 것 같다. 배우를 고양이화 하기 위해 정말 많은 디테일에 신경을 쓴 것 같은데, 뭔가...'Les Miserables'의 영향이 있었던 것인지 생각보다 배우의 작품에서의 역할(개성?)을 제대로 표현을 못 한 것 같다. 특히 얼굴을 남겨두고 수인화를 하기로 정한 것은 아마 최대의 실수가 아닌가 싶다. 뭔가 배우의 얼굴에 더 집중을 하게 만들고, 해당 배우들의 다른 작품에서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게 느껴지는 건 나만 그런 것일까? Judi Dench를 보자마자 007의 M이 생각나고, Ian McKellen은 힘을 잃은 Magneto를 너무나도 잘(?) 떠오르게 해 주었다. 그래도 Pitch Perfect에서 봤던 Rebel Wilson을 다시 보니 반갑긴 했다. 

하지만, 고양이를 제외한 배경에 대한 CG는 기대 이하라고 생각한다. 특히 Railway Cat을 표현한 부분에서 가장 큰 실망을 했는데, '이건 진짜 너무 심했네' 라고 생각이 들 정도. 그리고 내용이 옴니버스식 성격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영화화하면서 전체를 통합하고 부드럽게 장면 전환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뮤지컬 자체를 존중해야 했는지 오히려 내용이 반복적으로 끊기는 느낌이 들었다. 고양이 Victoria를 통해 내용을 이어가려고는 하는데, 뭔가 뮤지컬과는 다르게 끊기는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졌다. 중간중간 대화를 좀 더 넣었다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확실히 하나의 강력한 주제가 있는 Les Miserables과는 전혀 다른 스타일의 뮤지컬/영화인 것 같다고 생각한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런 혹평을 받은 영화는 또 처음이다. '할리우드 영화를 진짜 이렇게까지 비꼬면서 말을 할 수 있구나.'를 느끼면서 평가들을 읽어 내려갔는데, 많은 사람들일 고양이를 사람화 하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느껴서 혹평을 한 것 같고, 배우들의 노래 실력이나 춤에 대해 낮은 점수를 주는 글은 잘 못 본 것 같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아예 우리에게 얼굴이 익숙지 않은 배우들 위주로 구성을 했다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만족보다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안타까운 Memory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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