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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Movies

Passengers [패신저스] - There is a reason they woke up

by __LuMi__ 2017. 1. 8.

Passengers


'There is a reason they woke up' 이라는 글과 예고편에 나오는 온갖 화려해 보이는 장면들을 보고 Fantasy/SF 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아마 저 뿐만 아니라 다른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The Hunger Games에서 활 쏘던 Jennifer Lawrence가 우주로 날라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영화관 의자에 앉았습니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의자에서 일어날 때 머릿속에 들었던 생각은 '가벼운 SF는 아니네. 이거 생각 많이 하게 만드는 영화구나'였습니다.


영화의 소재는 누가봐도 우주여행입니다. 시작부터 독창적인 디자인의 우주선이 등장하고 모든 사건이 그 우주선에서 벌어지고 있죠. 그렇지만 영화에서 보이는 갈등은 매우 근본적이며 철학적인 것 같습니다.


'인간'에 대한 영화. 

인간은 어떤한 존재인가? 우리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한 것인가. 옳고 그름. 사랑. 사람의 가치. 운명 등 무거울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내용들을 부담스럽지 않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Jennifer Lawrence, Chris Pratt, 그리고 Micheal Sheen의 연기가 영화를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끌고 가는 것 같았습니다. 포스터에는 Micheal Sheen의 사진은 없지만, 이 영화를 정말 알차게 만들어주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에게 모피어스로 잘 알려진 Laurence Fishburne도 나와서 반갑더군요. (모두 각자 표현해야 하는 감정들을 매우 잘 보여준 것 같아 영화가 더 쉽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영화를 만든 Morten Tyldum 감독. 2014년에 The Imitation Game을 세상에 보여줬더군요:)


영화에 대해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이정도만 쓰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제 머릿속에 남아있는 문장 하나만 소개하겠습니다.


'We don't fix it. We replace it.' - Chris Pratt (Jim Preston)